あらすじ
“너흰 이제 번식을 하지 못해. 그러니, 무한히 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밤, 세상이 우리를 잊었다. 같은 운명의 별 아래 다시 태어난 원, 섬, 몰. 그들의 팔목에 차가운 금속이 채워진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굴레’라 불렀지만, 그들에게는 저주이자 축복이었다. 굴레를 찬 자들만이 서로를 보고, 느끼고, 갈망할 수 있다. 세상은 그들의 존재를 지워버렸지만, 대신 그들은 무한한 아름다움과 완벽한 쾌락을 손에 넣었다. 늙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으며, 오직 서로만을 위해 존재하는 완벽한 삼각형. 하지만 영원은 생각보다 길고, 완벽함은 생각보다 공허했다. 처음엔 뜨거웠던 욕망이 식어가고, 예측되는 관계 속에서 권태가 자라난다. 사랑인지 집착인지, 정인지 구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얽히고설키며, 이들의 관계는 점점 더 위태로운 균형 위에서 흔들린다. “세 명이 뭉치면 영원한 아름다움을 얻게 되나, 세 명만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