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천계와 인계, 명계의 길이 끊겼다. 하늘의 문은 닫히고, 요괴들은 날뛰며 인간 세상을 피로 물들인다. 신수들은 터를 벗어날 수 없고, 인간은 더 이상 하늘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태어난 자들—운명을 지워진 아이들, 백혼자(白魂者). 신수와의 계약으로 힘을 얻은 그들은, 요괴에 맞서 다시 세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희망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사방신의 터 한가운데, 뜻밖의 터가 생겨났다. 그곳의 주인, 천호(天狐).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던 그는 이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가장 오래된 신수와, 가장 새로운 아이. 하늘이 버린 세상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