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 번뿐인 그 여름, 난 사랑도, 우정도, 꿈도 지켜내지 못했다. 48세, 모든 걸 놓아버린 백수. 먼지 쌓인 창고에서, 한때 내 전부였던 청룡쇼바 바이크를 발견했다. 녹슨 줄만 알았던 엔진이, 다시 숨을 쉬었다. 그리고— 시동과 함께 눈을 뜨니, 1995년 여름. 교복, 농구공, 그리고 고백조차 못했던 첫사랑 ‘이지은’이 그대로 서 있었다. 죽었던 친구 우현은 다시 살아 있었고, 거리의 공기를 가르던 오토바이 소리와 젊은 심장의 박동이 귓가를 울렸다. 이번엔 달라야 했다. 그 여름의 공기와 설렘을, 사랑과 우정을, 절대 놓치지 않기로.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지만, 나에겐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그 시절을 달리는 두 바퀴, 〈1995 그 여름의 질주〉, 이제 시동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