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992년, 여름. 푸른 하늘 아래, 오래된 놀이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은 두 동네가 있다. 철제 미끄럼틀은 햇볕에 달궈져 아이들 허벅지를 뜨겁게 데우고, 그네는 삐걱대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린다. 이곳엔 웃음과 울음, 그리고 묵묵히 흘러가는 삶이 함께 있다. 놀이터 건너편 ‘정미네’는 세탁소를 운영한다. 남편 없이 두 아이를 키우는 정미는 언제나 밝지만, 문 닫힌 세탁기 안쪽엔 그녀만의 고단함이 숨어 있다. 그 옆집 ‘성복네’는 군에서 제대한 아들이 돌아오며 다시 시끄러워졌다. 고집 센 아버지와 철없는 동생 사이에서 성복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간다. 놀이터를 중심으로, 이웃들은 서로의 삶을 훔쳐보고, 보듬고, 때로는 부딪힌다. 가난해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다가도 한 그릇의 국수로 화해하는 마음들, 그리고 여름밤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첫사랑의 기억까지. 이 이야기는 소란스럽지만 따뜻한, 평범한 가족과 이웃들의 한철 여름날 기록이다.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1992년의 바람 냄새, 그 시절만의 웃음과 눈물이 여기에 있다. 그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금 당신에게 들려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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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8/11
  • 現在の作品놀이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