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온사인이 밤하늘을 가르고, 쓰레기와 빗물이 뒤섞인 골목은 오늘도 반짝인다. 이곳에서 난 주먹보다 담배를, 의리보다 낮잠을 믿으며 살아왔다. 낮에는 골목을 어슬렁거리고 밤에는 싸구려 술집에서 잠을 청한다. 부모를 잃은 날 이후로, 세상은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한발의 총성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버린다. 손목을 잃고, 정체불명의 의사에게 새로운 팔을 받으며 평온했던 나날은 정부의 어두운 그림자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원치 않는 임무와 마주하게 되는데 “이 팔로,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