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람들은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을, 사실은 가슴 깊숙이 품고 살아간다. 도심 한켠, 오래된 골목 끝에 ‘추억상점’이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앤티크 소품가게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그곳은 당신의 마음속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돈이 아닌 ‘한 조각의 기억’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첫사랑과 나누던 편지, 부모님이 남긴 웃음소리, 아이의 작은 손을 잡았던 촉감… 그 잃어버린 순간들이, 손에 잡히는 형태로 다시 돌아온다. 상점 주인 윤채오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힘으로 사람들의 잊힌 시간을 불러낸다. 그러나 기억을 되찾는 대가로, 또 다른 기억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기억의 빈자리는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다시 찾은 그 순간이, 현재의 당신을 바꿔 놓는다면… 과연 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추억상점〉은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던 인생의 계절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이야기다. 혹시 지금, 마음속 서랍을 열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