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147년, 초거대 도시 아르카디아. 네온불빛이 거리를 물들이고, 사람들의 욕망은 데이터로 거래된다. 기업은 사람의 기억을 사고팔고, 갱단은 몸을 기계로 뜯어고친다. 그 한가운데, 뒷골목의 작은 술집에서 장사를 하는 남자가 있다. 카인. 그는 정보 브로커이자, 바람둥이이자, 스스로를 철학자라 부르는 사내. 총알보다 빠른 농담, 돈보다 값진 철학, 그리고 여자보다 달콤한 허무주의. 그의 바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금지된 욕망을 안고 있다. 기업의 인형, 안드로이드, 클럽의 여왕, 의사, 그리고 배신을 예고한 연인까지. 카인은 말한다. “정보는 힘이라 하지. 하지만 이 도시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건 결국… 욕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