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9살,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아가던 김은하. 하루하루 계약직 상담사로 버티듯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부터 기묘한 꿈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회색 계단, 그 끝에서 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남자. 처음엔 단순한 악몽이라 여겼다. 하지만 같은 꿈이 매일 반복된 지 3달째, 그녀는 깨닫는다. 이건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현실과 꿈의 경계가 무너져 내리듯, 꿈속에서 벌어진 사건이 현실에서 재현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남자의 목소리가 마침내 은하의 일상 속에서도 들려온다. “또 만났네요. 곧 만날 겁니다.” 꿈에서의 작은 선택 하나가 현실을 바꾸고, 현실에서의 결정이 다시 꿈의 흐름을 바꾼다. 반복될수록 점점 선명해지는 진실. 그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신’의 개입일까. 평범했던 삶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 그리고 은하는 선택해야 한다. 이 악몽 같은 연결을 끊어낼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따라가 진실을 마주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