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은 자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윤지율은 그들의 마지막 시선을 본다. 천재 법의학자로 불리며, 누구도 풀지 못한 사건을 해결해내는 여자. 모두가 그녀의 재능을 ‘탁월한 통찰력’이라 생각하지만— 그녀가 사건을 풀어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부검 전 묵념에서 죽은 자의 마지막 기억에 빙의하는 능력. 자살처럼 위장된 살인, 사고로 덮인 범죄, 괴담으로 감춰진 진실. 죽은 자의 눈이 보여주는 파편을 쫓아, 지율은 하나하나 맞춰간다. 그러나 이 힘은 축복이자 동시에 저주. 수많은 죽음의 순간을 들여다본 끝에, 언젠가 지율이 마주할 마지막 장면은— 빙의가 아닌, 자신의 눈에 비친 진실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