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림자 열병』은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빛을 잃어가는 도시를 무대로, 환자들을 지키려는 간호사 서윤의 기록과 투쟁을 그린 현대 판타지 작품이다. 이 병은 사람들을 어둠 속에 가두고 행복한 기억을 잊게 하여 결국 절망 속에서 삶을 포기하게 만든다. 정부 책임자 라켈은 감염자들을 배제하며 공포로 도시를 지배하지만, 서윤과 조력자 민수는 환자들의 변화와 목소리를 기록해 병의 본질이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현상임을 밝혀낸다. 진실을 두려워한 라켈은 기록을 파괴하려 하지만, 서윤과 민수는 끝까지 기록을 지켜낸다. 결국 그 기록은 공동체의 기억과 생존의 무기가 되어, 사람들에게 다시 빛을 향한 희망을 보여준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도시는 다시 숨을 고를 기회를 얻는다. 서윤의 마지막 기록은 이렇게 말한다. “기록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을 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