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혈명문. 괴겁의 시대를 막기 위해 세워진 법사들의 여덟 가문. 괴겁이란 무엇인가? 세상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주기 속에서, 멸마의 불길이 일어나는 시기다. 그 시기가 닥치면 인간계와 저편의 문이 연결되고, 아귀도가 열린다. 아귀도. 그 문은 굶주림에 사로잡힌 아귀들이 인간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길이었다. 그런 문이 열리면 세상이 어찌 되겠는가? 사람을 날고기 뜯듯 잡아먹는 아귀들이 세상을 한순간에 지옥으로 만들 터였다. 그래서 혈명문이 필요하다. 아귀도를 봉인할 수 있는 자들, 신주를 다루는 법사들의 가문. 그들의 검과 신주가 아니면 아귀의 살을 베어낼 수도, 아귀도를 닫을 수도 없다. ...그런데 지금 이놈들 꼴을 보라. {괴겁의 시대가 코앞인데, 아귀도를 봉인하기는커녕 내 유산에 눈이 멀어 단단히 미쳤구나?} 이게 단순히 눈이 먼 정도인가? 탐욕에 허우적대며, 서로를 갉아먹는 꼴이다. {내 이놈들...! 내 피와 땀으로 일궈낸 혈명문이다아아!} 헤아릴 수 없는 시간 끝에 뿌리까지 거덜 나, 망할 대로 망해버린 혈명문. 그러나 무너진 혈명문에서 새로운 전승자가 나타났다. 나의 위업을 이어받을 전승자. 가혹하고도 잔혹한 업을 이어받을 자. 비전직자 한별. 그런데. "캬아아! 역시 세상에 믿을 건 돈밖에 없다니까?" 전승자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 한별은 고상함과 금욕과는 정반대에 사람이다. 그야말로 짐승. 충동에 몸을 맡기고 본능대로 살아가는 자. 하지만 그의 검끝에서, 그의 신주에서, 가문회생의 서사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