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살아 있을 때보다, 멈춘 순간에 더 완벽해진 그들. 그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슬픔도, 연민도, 사랑도 그에게는 모두 불필요한 신경반응일 뿐이다. 그의 관심은 오직 ‘정지된 순간의 아름다움’에 있다. 심장이 멈추고, 온기가 빠져나가며, 피부가 창백하게 변해갈 때 그는 비로소 ‘완벽한 형태’를 본다. 그의 손은 칼을 쥐지만, 그의 마음은 예술가에 가깝다. 의학이라는 이름 아래 정밀하게 해부된 시체는 그에게 ‘작품’, 그리고 그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의식 그 자체다. 그러나 완벽함에 집착할수록, 그의 세계는 점점 더 뒤틀린다. 죽은 자들의 침묵 속에서 그는 묻는다 “살아있는 것이 정말로 아름다운가?” 그리고 또 한 명의 ‘모델’이 준비된다. 이번엔, 그조차 예측하지 못한 감정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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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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