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피로 시작된 손끝에서, 이제는 꽃이 피어난다. 황태자 암살에 실패한 살인자 벨리안트, 그리고 말을 잃은 여인 소연. 전쟁의 잔해 속에서 둘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꽃 배달’을 시작한다. 형을 위해 일하러 떠난 소년, 죽은 아내를 위해 백합을 사는 노인, 적국의 군복을 입고 꽃을 건네는 병사까지. 그가 배달하는 건 단순한 꽃이 아니라, 삶의 무게와 인간의 마음이었다. 매 배달마다 그는 누군가의 사랑, 후회, 증오를 마주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살인자’였던 이유를 다시 묻게 된다. “칼은 사람을 베지만, 꽃은 사람을 남긴다.” — 꽃을 배달하는 살인자, 인간을 배워가는 여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