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는 황제의 개였다.” 피로 명령을 받고, 저주로 복종하며, 주인을 물지 못한 채 살아왔다. 황제의 사냥개, 태자 이준. 그는 저주로 인해 황제에게 반역할 수 없는 몸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동생 이강이 ‘정의의 이름으로 반역’을 일으킨다는 소식을 듣는다. 제국이 뒤집히는 그날 밤 그는 스스로 황제를 베어 저주를 깨뜨리고, 모든 죄를 짊어진다. 그리고 동생의 손에 목이 베였다. 죽음의 순간, 황제의 피가 거꾸로 흘렀다. 저주는 깨지지 않았고, 되레 그를 삼켜 시간을 거슬러 올렸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피비린내 가득한 붉은 평원 위에 있었다. 황제가 보낸 ‘충성의 시험장’. 이제 그는 다시 사냥개로 태어났다. 하지만 이번엔 주인을 물어뜯을 차례다. 피와 저주, 그리고 형제의 비극 속에서 되살아난 ‘저주받은 반역자’의 회귀 서사. 침묵으로 세상을 뒤집는 냉정하고 서늘한 복수의 기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