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탑은 신의 무덤이다. 그리고 나는 그 무덤에서 깨어난, 마지막 죄인이다.” 1년 전, 인류의 영웅 히든은 20층 공략전에서 사라졌다. 그의 이름은 전설이 되었고, 피와 불로 세워진 탑은 다시 침묵했다. 그러나 1년 뒤, 한 남자가 병원 침대에서 눈을 떴다. 기억은 사라졌고, 남은 것은 피처럼 끓는 심장 뿐. 탑은 다시 그를 부른다. 잊힌 전사, 금혈(禁血)의 심장을 가진 자, 그의 귀환과 함께 탑은 울기 시작했다. > “탑은 기억을 먹는다. 기억을 잃은 자만이 끝까지 오른다.” 탑의 각 층마다 도사린 신의 잔재와 금혈의 시련, 인간이기를 포기해야만 오를 수 있는 곳. 그곳에서 그는 묻는다. > “나는 신을 죽이기 위해 인간을 버렸는가, 아니면 인간을 지키기 위해 신을 죽였는가.” 피와 기억, 신과 인간이 교차하는 잔혹한 탑의 진혼곡. 히든, 혹은 장수혁이라 불렸던 남자의 피가 다시 세계를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