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번 굉장한 배역을 거머쥐지만 대차게 말아먹는 탓에
발연기의 신, 흥행 부도 수표로 통하는 배우 김현요.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누리던 모든 것을 잃은 그의 꿈은
자신에게 연미복을 입혀 줄 여자와 결혼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을 이뤄 줄 여자와의 인연은 요원하고,
대신 남다른 악연과 선연만이 있었으니.
전자는 눈엣가시 같은 라이벌인 이믹.
초등학교 1학년 때 믹의 도전장을 무시한 이후로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 난 사이였다.
“넌 내가 왜 싫어?”
“그걸 몰라서 물어봐?”
“몰라서 물어보지.”
“어이없네. 그냥 김현요 너만 보면 짜증 나.”
후자는 과거 할머니의 운전기사였던 아저씨.
할머니에게 후원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현요를 지원해 주고 있다.
[전화해도 돼요?]
[안 돼.]
[아저씨 목소리 듣고 싶은데.]
[내 목소리는 비싸.]
그렇게 아저씨와는 문자로 소식을 주고받는 한편,
믹과는 여전히 만날 때마다 서로 신경을 긁어 대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