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러시아가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작가!’ 막심 고리키가 앙드레 말로에게 쓴 편지에서 당시 32세인 이삭 바벨을 두고 한 말이다. 고리키는 자신이 발행하던 월간지에 십 년 전부터 바벨의 단편 소설을 게재하고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 우연히 손에 잡힌 바벨의 단편 소설 <예수의 죄>를 너무 재미있게 읽다가 처음 듣는 저자의 이름을 검색해 봤다. 그의 단편 연작 <기병대>는 우리말로 나와 있었지만 <오데사 이야기>는 그렇지 않았다. 오데사의 유대인 폭력배 두목 베냐 크릭에 관한 그의 단편 소설은 1921년 두 잡지사에 <더 킹>을 시작으로 193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당대 최고의 문인에게만 주어지는 당국의 배려로 모스크바 교외 페레델키노에 있는 다차(텃밭이 딸린 별장)에서 작업하던 그는 1939년 5월 15일 갑자기 사라졌다. 15년 후, “새로 발견된 정황과 증거에 따라 군사 법정이 1940년 1월 26일 바벨에 관해 내린 판결은 무효로 한다.”라는 흐루쇼프 정권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 바벨의 행방은 그 후 비로소 하나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탈린 치하 KGB에 끌려가 2년 가까이 갇혀 심문당하다가, 발표문이 언급한 판결이 내려진 지 불과 세 시간 만인 1941년 3월 17일 새벽 그는 총살되었다는 사실도. 혐의는 첩자! 작품도 복원되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많은 작품이 사라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압수된 원고 24다발이 불태워졌다니까. 저자 사후에, 편집자에 따라 내용이 다른 <오데사 이야기>가 몇 권 등장했다. 여기에 제목을 <오데사 이야기 外>로 붙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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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10/30
  • 現在の作品이삭 바벨의 오데사 이야기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