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의 모든 시간은 흐르지만, 북부만은 멈춰 있었다. 시간관리국의 비밀 서기, 르넬라는 갑작스러운 좌천과 함께 원인 불명의 시간 이상이 반복되는 북부로 파견된다. 단지 기록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임무는, 시간을 조작하는 저주를 가진 북부대공 하이젠과 마주한 순간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차갑고 절제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깊은 고독을 품은 남자. 그리고 밝고 따뜻한 미소 뒤에 비밀을 숨긴 여주. 서로의 시간을 관찰하던 두 사람은, 멈춰 있던 순간들 속에서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황제의 견제, 북부를 노리는 외세, 그리고 대공에게 내려진 금기까지. 모든 시계가 멈춘 혼란 속에서 단 하나, 르넬라의 시계만이 되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흐르지 않는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단 하나의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