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믿고 싶어 한다.” 무대 위에서 거짓을 진실처럼 보이게 하는 남자, 마술사이자 광대 진우. 그는 늘 말하곤 했다. “진짜보다 진짜 같은 게 더 먹히지.” 하지만 어느 날, 그가 눈을 뜬 곳은 조명도, 관객도 없는 **이세계 ‘에르덴’**이었다. 마법 따윈 없는 대륙, 오직 칼과 피, 믿음만이 남은 세상. 그곳에서 진우는 우연히 마술을 선보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외쳤다. “기적이다! 신이 강림하셨다!” 진우는 깨달았다. 이곳에서 그의 ‘속임수’는 기적이었고, 그를 향한 믿음은 곧 힘이 된다는 것을. 어차피 현실에서도 다 거짓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거짓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나는 신이 아니다. …하지만 신 노릇 정도는 해줄 수 있지.” 거짓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광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신이 되어버린 남자의 이야기. 〈내가 종교를 만듦〉 — 믿음은 언제나 진실보다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