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종교가 불법이 된 시대. 삶에 지쳐 다리 난간에 선 염세주의자 설찬용. 그는 우연히 금서인 [성경]을 줍는다. 하루만 더 살아볼까 싶어 책장을 넘기던 그때, 난데없이 나타난 당돌한 여고생이 그에게 말을 건다. "그 책 재밌어요? 제가 그 책이 금서인 걸 모를 줄 알아요?"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 그 여자는 찬용을 '금서를 읽는 죄인'이라며, 돈이나 뜯어내는 사이비 집단 같은 곳으로 끌고 간다. 그곳에는 착해 빠진 신자들뿐. 그리고 그들은 기도를 한다. 밥 먹기 전에. 개소리. 그는 이 역겨운 종교쟁이들로부터 도망치려 발버둥 치지만, 굶주림에 결국 의식을 잃는데... 금서를 둘러싼 염세적인 남자와 맹목적인 신자들의 디스토피아 힐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