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빛도 시선도 닿지 않는 구석, 고요히 놓인 한 장의 여백. 무엇도 되지 않았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그것은 밋밋한 도화지다. 기다림 없이 말없이 가능성을 품는다. 잊힌 자리에서도 한 세계는 숨 쉬고 있다. 이계와 하나가 되는 순간 먼지가 쌓인 흰 도화지 같은 세계에 혼돈이라는 색이 물들었다. 혼돈의 색에서 우리 형제는 군대에 입대한다. "내 목에 목줄이라도 채우는 게 어때." [그 열기가 꺼질 때까지, 너의 철학을 펼쳐라. (크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