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계가 멸망한 지 30년. 문명은 사라지고 폐허만이 남은 땅 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와 비현실적인 존재들이 활보하고 있다. 생존자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리를 지어 괴수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누군가가 흘려 말한 이야기는 단순한 공포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현실이 되어 존재를 드러내고, 두려움이 커질수록 점점 강해진다. 이곳에서는 괴담이 곧 재앙이다. 그리고 그런 세계에서 단 한 사람만이 괴담을 조종할 수 있다. 바로 윤도현, 유일한 괴담술사. 멸망의 날, 그가 친구들과 무심코 나눈 괴담이 현실로 나타나 모두를 집어삼킨 사건 이후, 그는 자신이 괴담을 현실로 만드는 특이한 능력을 가졌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 능력은 축복이 아닌 저주에 가까웠다. 윤도현이 발현한 괴담은 언제나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며, 자신이 만들어낸 괴담에 의해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사람들에게는 재앙의 주범으로, 괴수들에게는 규칙을 뒤집는 이단으로 쫓기는 그의 앞에는 무수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도현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가 가진 유일한 무기, 괴담을 통해 이 멸망한 세계에 새로운 규칙을 세우기로 결심한다. 괴수와 헌터, 그리고 괴담 그 자체를 지배하는 자가 되어, 공포의 세계를 끝내기 위해. “괴담은 시작에 불과하다. 진짜 악몽은 이제부터다.” 멸망한 세계의 S급 괴담술사가 되었다. 두려움이 지배하는 폐허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공포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