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살아남는 건 어려운 일이야. 그럼에도 꼭 살아남아야 한다. 이 세계가 아니라 저 세상에서, 저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곳에서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건 아버지의 유언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수천마리의 나비로 변한 아버지의 몸이 하늘로 떠나갔다. 그 모습에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할까봐, 눈을 감았다. 찰나에 들 그런 생각에 나의 슬픔이 옅어질까봐, 흐르는 시간에 따라 지워질 감정이었지만 이 순간 변질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나비 한 마리가 나의 손등에 앉은 게 느껴져서 실눈을 떴다. 보라색 날개를 가진 그 나비는 나의 손등에서 나부꼈다. 다행히 슬픔이 옅어지지는 않았다. 꼭 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같아서였다.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며, 나는 손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 나비는 그 어느 나비들보다도 세차고 빠르게 하늘로 올라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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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1/24
  • 現在の作品푸르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