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둠이 깔린 하수도. 썩은 이끼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희미한 빛줄기가 구멍 사이로 스며들며 물살에 출렁인다. 나는 조용히 몸을 흔들며 앞으로 나아갔다. 여느 때처럼, 구역질나고 조용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 나의 집이자 안식처였다. 입에 문 지렁이 담배가 천천히 흔들렸다. 한 번 씹을 때마다 고소한 흙냄새가 퍼진다. 세상은 더럽고 혼란스럽지만, 지렁이 담배만큼은 내게 변함없는 안정감을 준다. 나는 혼자일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어항 속에서 갈등이 있었다. 사라진 구피, 억울하게 몰린 비파. 나는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 사건을 해결했다. 진실은 언제나 감춰져 있기 마련이다. 부유하는 먹이 찌꺼기 속에서 드러난 진실은 씁쓸했다. 질투와 탐욕, 그것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비극. 어항을 빠져나오며 마지막 한 모금. 지렁이 담배의 흙내음이 가라앉는다. 주인이 오기 전에 모든 것은 끝났다. 흔적 없이, 아무도 내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누군가는 나를 ‘미꾸라지 탐정’이라 부른다. 하지만 난 그냥, 내 일을 할 뿐이다. 다시 하수도로 몸을 던지며, 유유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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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2/02
  • 現在の作品고독과 낭만의 미꾸라지 탐정 일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