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간은 단순한 자원일 뿐이다." 과학자 미아 라크로스가 밝혀낸 우주의 섭리.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마저도 차원 간 에너지 순환의 일부일 뿐이라는 충격적인 진실. 그 선언은 인류를 혼란에 빠뜨리고, 신앙과 윤리, 자유 의지에 대한 모든 믿음을 깨부쉈다. 세상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진실을 받아들인 자들은 삶의 의미를 잃고 자멸로 치닫고, 진실을 거부한 자들은 인간의 고유성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저항했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죽음을 관리하며 차원의 균형을 유지하는 공무원 에릭 카터가 있다. 그는 단순히 국가 시스템의 톱니바퀴 중 하나일 뿐이다. 평범하고 현실적이며,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그에게 진실은 단지 업무의 일부일 뿐이었다. 그러나 차원의 균열이 빈번히 발생하고, 인간의 죽음과 에너지 순환조차 어긋나기 시작하며, 그의 일상은 점차 무너져 내린다. 반대 세력은 그를 협박하며 국가의 시스템을 뒤엎으라고 요구하고, 국가는 그를 이용해 균열을 막으려 한다. 혼란 속에서 에릭은 깨닫게 된다. 평범한 공무원으로 살아온 자신에게도 누구도 알지 못했던 숨겨진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선택은 단순히 인간의 운명만이 아니라, 우주 섭리 자체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게 된다. "내가 단순한 자원이라면, 왜 선택할 자유를 가진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