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은 없다.” 천 개의 종이 울릴 때마다 신의 축복이 내린다고 믿었던 성도(聖都). 그러나, 붉은 달이 뜨던 밤— 하늘이 찢어지고, 지옥문이 열렸다. 악마들은 인간을 찢어발기고, 신성한 대성당은 불길 속에 무너졌다. 기도하던 성직자들은 절규했고, 성기사들은 성스러운 검을 휘둘렀지만 무력했다. 그리고, 남겨진 것은 오직 ‘절망’뿐이었다. 그날, 모든 것이 불타고 사라졌을 때. 한 소년이 그 폐허 속에서 눈을 떴다. “나는 더 이상 신을 믿지 않는다.” 신이 버린 세상이라면, 악마조차 두려워할 존재가 되어 이 세계를 박살 내겠다. 소년은 지옥을 삼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