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세상을 거대한 벽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벽 안에서마저, 사람들은 다시 나뉘었다.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힘을 가진 자들과, 그저 힘없는 존재로 태어난 자들. 초능력자들은 벽 깊숙이 들어가 성역을 지키는 영웅이 되었고, 능력 없는 자들은 가장 바깥, 피와 죽음의 땅으로 내몰렸다. 매일같이 괴물과 맞서며 죽어가는 건 언제나 힘없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진다. 진짜 괴물은 바깥에서만 오지 않고, 이 오래된 질서와 권력의 심장부에서 자라난다. 벽의 끝에서, 세상의 진실이 드러나는 날이 오고 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과연 누구일까. 힘을 가진 자들인가, 버려진 자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