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흔히들 젊은 사람은 겁이 없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젊음'이 겁이 없다고 말한다. 당신들의 시선에 부응하듯 우리들은 겁 없는 행동들을 했고 어른들과 언론은 우리의 눈빛을 검열했다. 검열은 결과를 낳는다. 결과는 기꺼이 처벌을 받아야 할 대상을 탄생시킨다. 오랜만에 언론은 신이 났다. 놓쳤던 대어를 잡았으니. [속보] 3년 전 동부경찰서 앞 주택가 인질극 용의자 J씨, 언론 통해 자수.. [단독] 인질극 용의자 J씨 단독 인터뷰, '정주그룹' 언급.. . . . [속보] '정주家' 후계 1순위에서 인질극 용의자로, J씨 단독 인터뷰.. *** 재밌잖아. 너에게는 유독 관대하게 허락된 명분이었다. 넌 너의 젊음을 이 단조로운 명분을 앞세워 다양하게도 채워나가겠지. 그럼, 너의 명분에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웃어. 너 답게. 조용한 골목. 우리의 얇은 대화 그리고 그 너머의 다급한 앰뷸런스 소리. 너는 나에게 또 한 번 선물을 쥐어줬다. 여느 때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