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47년, 인간은 완벽한 디지털 문명 속에 살고 있다. 누구나 뇌에 연결된 뉴로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꿈조차 데이터로 저장하는 시대. 하지만 31세의 평범한 전자기술자 ‘윤도현’은 어느 날 우연히 자신과 사람들 사이의 대화를 모두 전기신호로 번역해보는 실험을 하던 중, 무언가 이상한 패턴을 발견한다. 사람들의 감정, 생각, 심지어 ‘자유의지’조차도 철저히 규칙화된 알고리즘처럼 반복되고 있다는 것. 인간의 행동은 무한한 가능성이 아니라, 프로그램된 흐름에 불과하다. 처음엔 단순한 뇌파의 구조적 유사성이라 생각했지만, 도현은 곧 충격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라, 특정한 주파수에 반응하는 수신기일 뿐이다.” 그가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주위 사람들은 점점 이상해지고 — 어째선지 "그를 말리려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본다. 세상은 ‘전기신호로 짜인 스크립트’에 불과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