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목소리가 죽음이 된 세상. 한순간의 비명, 통제 못한 분노의 외침이 끔찍한 '소리 망령'을 불러들이는 저주받은 시대. 인류는 숨 막히는 정적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며, 감정을 죽인 채 하루하루를 버텨낼 뿐이다. 그런데 여기, 좀 이상한 놈이 있다. 세상의 모든 소음, 망령의 기척, 심지어 인간의 시커먼 속내까지 모조리 '듣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어째서인지 이 지옥 같은 세상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듯, 늘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 에코. "뭐, 죽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비명에 이끌리는 소리 망령보다 더 무서운 건 굶주린 생존자들의 탐욕과 광기. 숨 막히는 폐허 속에서 펼쳐지는 그의 아슬아슬한 생존기! 과연 그는 이 망해버린 세상 끝까지 'Chill'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