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정의는, 언제나 정당한 얼굴을 하고 있지." 모친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피고인 강무진. 그를 무자비하게 몰아세운 건 냉철한 검사 서이현이었다. 치밀한 수사와 명확한 증거. 모든 게 완벽했다. 강무진은 유죄 판결을 받고, 감방에 갇혔다. …그렇게 끝났어야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 서이현은 낯선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뜬다. 그가 누워 있던 곳은 감방. 그리고 거울 속, 자신을 쳐다보는 얼굴은—강무진이었다. 반면, 자유를 얻은 강무진은 검사의 신분으로 법복을 입는다. 이제 그가 손에 쥔 것은 칼이 아니라, 정의란 이름의 심판서. 그는 완벽히 알고 있다. 사건의 전말, 증거의 흐름, 증인의 허점까지. 그 모든 진실을 '검사'로서 다시 꺼내들기 시작한다. 진실이 무기였던 검사는, 이제 거짓으로 살아야 한다. 거짓으로 살인을 덮었던 피고인은, 이제 진실로 사람을 파괴하려 한다. 몸이 뒤바뀐 두 남자. 심판대에 선 건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이 치밀한 교환의 이면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가. 진실과 거짓이 전복된 세계, 복수와 정의가 교차하는 한 편의 치열한 심문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