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온시티 그곳엔 태양이 떠오르지 않고, 달이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곳의 빛은 거리를 밝에 비추는 네온이며, 그곳의 어둠은 거리 곳곳 불빛이 미처 비추지 못하는 그림자다.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기계생명체, 통칭 '기인'이라한다. 인간과 우리들의 사뭇 다른점이라 하자면 우리의 뼈와 살이 대부분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과 심장이 아닌 코어란 것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코어는 인간으로 치면 심장과 비스무리한 것으로 가슴 중앙에 위치해 있다. 코어는 파괴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그렇다. 재생이 불가능하다. 팔이나 다리는 접합 수술로 다시 붙일 수 있지만, 머리와 코어는 어찌할 수 없다. 나는 이 거리 네온의 불빛이 닿지않는 어두운 거리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끌어안고 눈물을 적신다. 어머니의 피는 매정하게 내 눈물로 젖은 옷자락을 덮어 없앤다. 겉으로는 화려한 거리지만 그 안에는 썩어빠진 어둠이 즐비하고 있다. 이곳은 네온시티,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기인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