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이버웹소설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그 순간, 책장 위쪽에 종이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어? 저건 뭐지…” 콜은 까치발을 들어 종이를 조심스레 집었다. 먼지가 공중에 흩날렸고, 손끝에도 잿빛 가루가 묻었다. 종이는 오래되고 누렇게 바랜 채, 한쪽에 먼지가 두텁게 쌓여 있었다. 오랜 시간 잊힌 채, 누구에게도 읽히지 못했던 흔적 같았다. 조심스레 먼지를 털어낸 콜은, 남아 있는 흔적을 옷자락으로 문질러 닦았다. 다행히 책장에 밀착된 면은 비교적 깨끗했다. 종이를 펼친 콜의 눈에, 이상한 시 한 구절이 들어왔다. “그곳에 바람이 불어, 너는 바람이 되어 내게 들어오고 나는 너로 인해 우주가 된다 나의 눈에 비늘이 드리운 것인지 차라리 내게 걷어 낼 비늘이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고요한 어둠에 삼키어졌구나 그곳에 다시 바람이 불면, 내가 바람과 함께 네게 돌아가 나는 너로 인해 빛이 된다.” 콜은 입술을 열어 작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이게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