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말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아무도 보지 못할 뿐이다.” 평범한 청년 차원이는 산속 절에 커피를 배달하던 중, 기묘한 사고를 겪고 미지의 능력을 얻게 된다. 그 능력은 바로 ‘소리를 눈으로 보는 것’. 누군가의 말소리, 무심코 뱉은 혼잣말,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대화까지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잔상으로 읽어낼 수 있다. 남들은 지나쳤지만 그는 읽는다. 그 방 안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그 골목에서 누가 무슨 말을 흘렸는지, 심지어 아무도 없는 공간에 남겨진 수 년 전의 진실까지도. 차원이는 곧 깨닫는다. 세상은 언제나 말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거짓을 입에 올리고, 진심은 말보다 깊은 곳에 숨긴다. 하지만 그는 남들이 감추려 한 진실을 그 눈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미 없는 숫자처럼 떠오른 잔상 하나.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 세상을 뒤흔들 거대한 퍼즐의 시작점이었다. “말은 단서다. 공간은 증거다. 그리고 그는, 모든 걸 볼 수 있다.” 보이지 않던 과거의 진실을 추적하고, 감춰진 음모를 하나씩 꿰뚫어가는 고차원 판타지 미스터리. 진실은 들리는 것이 아니라, 읽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