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태초, 신들은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존재했다. 초대 천군은 "홍익인간"을 신념으로 삼아, 인간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이끌기를 원했다. 그러나—— 검은 흑룡, 운사는 인간의 변덕과 배신을 보며 스스로 신보다 위대한 절대자가 되려 결심한다. "인간은 가르칠 대상이 아니다. 힘으로 지배해야 한다." 운사는 초대 천군의 이상을 부정하고, 하늘을 삼키려 반역을 일으킨다. 백두산. 신단수 아래, 신들과 인간의 운명을 건 전투가 벌어졌다. 초대 천군과 초대 풍백의 희생 끝에 운사는 백두산 깊숙이 봉인된다. 평화로운 시대도 잠시—— 운사의 심장은 꺼지지 않았다. 발해의 멸망, 백두산의 폭발. 천 년 동안 봉인된 흑룡의 숨결은 혼란과 전란 속의 조선에서 다시 꿈틀거린다. 세대가 교체된 신계. 어린 천군은 아직 미숙하고, 세상의 질서는 무너져가고 있었다.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도망자였던 사내—— 하회탈을 쓴 자. 그는 다시 하늘을 삼키려는 운사를 막기 위해 최초로 인간이 풍백이 된다. 풍백은 고대의 신기(神器)를 거머쥐고, 광기에 잠식될 위험을 안고 싸움을 시작한다. 신들의 이상과 인간들의 욕망, 하늘과 대지, 바람과 안개의 흐름이 교차하는 이곳—— 운명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가 진정한 하늘인가?"를 두고, 최후의 싸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