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선지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고구려 유민 출신의 당나라 장군, 고선지. 그는 천하의 명장이었지만, 역사는 그의 가족을 기록하지 않았다. 『망국의 후예』는 그 ‘빈칸’에서 시작된다. 서기 751년, 탈라스 전투. 열여섯 소년, 고운은 붉은 전장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고구려의 피를 이은 자, 당나라에선 오랑캐. 그가 눈을 뜬 곳은 이슬람 제국의 감시 아래, 적국의 땅이었다. 사마르칸트, 바그다드, 다마스쿠스,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고운은 포로이자 이방인으로 서방 세계를 걷는다. 금으로 장식된 신전, 피로 지켜낸 믿음, 칼과 기도가 공존하는 도시들. 만약 고구려의 후예가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문명을 지나, 서방의 중심까지 걸어간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는 질문한다. “나는 누구의 아들이며,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망국의 아들의 여정. 『망국의 후예』 그의 이야기로 역사를 다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