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홍길동은 흑인이어야만 한다. 형을 형이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해 서러웠다는 홍길동. 그러나 우리는 홍길동전을 읽으며 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네가 내 아들이 아니면 누가 내 아들이란 말이냐며 길동이를 안아주는 아버지, 어명으로 길동이를 쫓으면서도 아우를 죽이느니 내가 죽는 것이 낫다는 형, 길동이와 노비 출신인 그 모친을 단 한 번도 업신여긴적 없는 정실부인. 부성애, 권력, 부 까지 모두 갖춘 아버지 홍판서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총명함이 하늘을 찌르는 길동이에게 과거시험 응시자격을 주지 못했을까? 서자도 아닌 얼자를 적자로 족보에 끼워넣는 것이 어려웠을까? 그랬다면 우리집 길동이는 나무하고 오는 길에 호랑이가 물어갔고 그러고 보니 아랫마을 농사짓는 김가가 군포를 피하려 아들 낳은 것을 숨기고 키웠다네 이런 괘씸한지고 하였으면 그만인 것을. 홍길동은 피부색이 달랐기에 출생을 숨길 수 없었다. 인조 5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아우베르케르크호 소속 얀 벨테브레와 두 명의 승무원은 제주도에 표류하여 한성으로 압송되었다.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자신이 사람이 아닌 화물로 분류되어 있는지도 모른 채 울음을 터트리는 검은피부의 여자아이는 예조 좌랑 홍문의 연민을 얻고도 족하였을 것이다.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었다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 그렇지만 홍길동은 흑인이다. 광대한 아프리카, 그중 단 한 곳, 유전자 조사 결과 아시아계 혼혈민족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진 나라. 어머니의 땅 마다가스카르에 율도를 세우기 위한 길동이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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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4/30
  • 現在の作品홍길동전 - 검은 피부의 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