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서울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총괄본부장으로 일하다 번아웃과 배신으로 무너진 남자, 박기백. 8년 만에 다시 출근한 곳은 이전 대표의 지인이 운영하는 작은 해장국 프랜차이즈. 그의 명함에는 '부대표'라 적혀 있지만, 그를 팀장 이상으로 여기는 이는 없다. 보고서도, 결재도, 회의도 거치지 않는 유령 같은 자리. 그럼에도 그는 다시 한 번 판을 읽고, 구조를 설계하고, 조직을 관찰한다. 실권 없는 부대표가,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자리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조직을 움직여 나가는 이야기. 이건 재기(再起)가 아니다. 이건 단지, 다시 ‘일하기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실권 없는 부대표, 그가 다시 일을 시작한 사무실은 본사가 아니었다.” “조직에 밀려난 전략가, 남는 공간에서 브랜드를 기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