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기억을 잃은 전쟁 영웅 이안 그리고 위기의 순간 그를 찾아온 반(半)천사 리시테아. 오랜 전쟁이 남긴 건 불타버린 대지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한 남자였다. 어린 시절 전쟁의 참화 속, 빈민가 골목에서 굶주림에 잠들었다 깨어난 이안은, 기적처럼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몸은 낯설고, 기억은 모두 사라진데다. 그를 반기는 낯선 귀족도, 친근하게 구는 여인도, 모두가 수상하다. “자넨 전쟁을 끝내고 이나라에 평화를 가져 온 영웅이야.” 그 말이 진실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그의 눈에 어른 거리는 원망하는 여인의 환영과 몸에 새겨진 깊고 오래된 흉터들만이 그의 잃어버린 삶의 증거로 남아 있다. 그는 어릴 적 스치듯 꿈꾸던 사자의 꿈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뤘던 것일까? 그날, 그는 무엇을 잃었고, 누가 그의 기억을 지워버렸는가. 잃어버린 시간의 조각을 따라, 이안은 다시 전쟁의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타고난 저주 받은 운명에 맞서 속죄를 위해 몸부림치는 한 남자와 그와 얽혀 죽음과 부활을 겪은 한 여자의 이야기. 『령 : 기억의 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