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소년 모든은 버려진 우산 밑에서 빛나는 버섯을 만난다. 그것은 자신을 ‘모’라 부르는 균의 생명체였다. “인간은 썩지만… 다시 자라나잖아.” 세상을 병들게 한 것은 인간이었고, 그 병을 치유하려는 존재가 바로 ‘균’이었다. 모든은 인간과 균, 두 세계의 다리를 잇는 선택받은 숙주가 된다. 하지만 인간들은 공포에 떨었고, 균들은 인간을 정화해야 한다고 외쳤다. 썩어가는 세상 속, 소년과 버섯의 작은 여행이 시작된다. 그들은 ‘부패’ 속에서 생명의 의미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