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모든것이 흑백으로 되어 있었다. 건물들을 비추는 햇빛, 거리에 나란히 서있는 가로수, 거리를 환하게 비추던 LED의 불규칙한 발광. 유일하게 빛을 잃지 않은 것은 인적없는 곳에 홀로 서있는 한 사람 뿐이였다. 몇초 전 까지만해도 옆에서 같이 떠들던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보이는 것은 친구가 있던 자리에 서있는 하얀 형체와 형체에 드리운 "하얀 그림자" 뿐이였다. 얼마나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던걸까… 먼 대로변에서 또다른 색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붉은 거체. 한강을 에워쌀 정도로 거대한 물체가 대로를 건너오며, 하얀 형체들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그 사람" 이 곁에 없는 첫 싸움이다. 지금 여기서 적을 없애는데 실패한다면, 현실의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하얀 형체… 현실의 인간과 연결된 페르소나를 잡아먹는 이물질. 잡념을 버려라. 눈앞의 적성생물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페르소나들을 먹어치우고 있다. 먹힌 페르소나 하나하나가 현실의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주체하지 말아라. 손에 쥔 대검과 자신의 힘을 믿어라. 이 공간에서 타인의 도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격에 목숨을 걸어라. 평범한 중학생이였던 김태훈은 그 날 인간성을 포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