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지희는 부탁을 받고 베르타와 일 년 만에 재회한다. 부탁이란 함께 수상한 지역을 순찰하는 것. 그것은 “도와줘. 하지만 이유는 가르쳐 줄 수 없어.” 라는 불합리한 조건이었다. 지희는 웃으며 그 부탁을 받아들이지만…. 그것은, 또 하나의 세계의 비밀에 손을 대는 일이었다. 같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구로 향하는 대양횡단특급 미리네가 역에서 출발한다. 반년 만에 오빠를 만난다는 기대에 들떠있는 지유. 하지만 미리네에 납치범들이 탑승하면서 상황은 급전개된다. “저게… 뭐야?”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할 때, 지희는 하늘을 보고 있었다. 하얀 안개 가운데에서 나타나는 거대한 그림자를. 베르타는 조용히 그 이름을 불렀다. “버려진 성서. 아포크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