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 땅'의 30여년의 세월은 지옥 이었다. 남과 북쪽의 두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두 대륙 어느 곳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자들의 신음, 살아남은 자들이 주려서 내뱉는 탄식이 울려퍼지던 30여년. 조금만 숨을 들이켜도 온몸에 흘러 들어오는 죽음을 싣고 떠도는 화약냄새와 피비린내. 그와 대조되는, 서쪽의 끝없는바다를 너머 무주공산의 신대륙을 통해 들어오는 황금과 부, 그리고 그 냄새를 맡아 전화를 피해간 약삭빠른 자들이 뒤섞인, 그 어느 세상과 다를바 없는 복잡하고 끔찍하던 시대의 일부. 그러나 그 땅의 그 지옥에서도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그 의지로 자신이 살아가는 땅의 운명을 개척하고 일구어내고, 끝내 모든 운명의 시험을 이겨내고 최후의 승리를 거머쥔 자들 또한 있었다. 이 주절거리는 이야기는, 그 지옥속에서 일어난 4명의 거인들. 그들의 거대하고도 피맺힌 족적을 따라가는 통곡위에 세워진 일대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