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기서 탈출하기만 하면 이 벌레 새끼들을 다 불태워 죽여버리겠어.” 금방, 또 하나의 산제물이 비명과 심장을 함께 잃었습니다. 마지막 뜀뛰며 발작하는 심장을 상아색 제의를 입은 제사장이 높이 듭니다. 사람의 가죽을 정성스레 무두질하고 재단한 제의의 소매며 바짓단에 붉고 검은 자욱들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천장으로 서치라이트처럼 들어오는 달빛이 제물을 비춰 반짝거립니다. 야만의 전사들은 더욱이 흥분해, 쉭쉭 숨쉬는 소리와 따다다닥 날개 부딪는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높은 제단의 계단을 따라 통, 통 튀며 사람이었던 것의 껍데기가 떨어져 내려옵니다. 널따란 앞발을 가진 잡이꾼들이 앞발을 빙글빙글 휘저으며 춤을 추듯 움직이자 이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갑니다. 검은 용이시여. 머리는 작고 가슴은 좁은 한낱 인간이 되어버린 존재라, 나는 당신께 질문을- 그러니까 다소 불경스러운 질문을 드릴 밖에는 도리가 없네요. 나를 아끼고 굽어살피는 검은 용이시여. 그러니까... X발 나를 어디로 보내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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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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