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감사합니다!” 후원이 터지면 감사인사와 함께 노래를 틀고 경쾌하게 춤을 춘다. 때로는 골반을 흔들고 때로는 무릎으로 바닥을 쓸고 다닌다. 이러한 일로 돈은 쏠쏠히 벌지만 때때로 묻어둔 오래 전 꿈이 생각난다. “엄마, 난 역사가 좋아요. 나도 역사 속 위인들처럼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여느 날처럼 방송을 끝낸 뒤, 대학시절 사놨던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역대 조선 왕조의 기록이 담겨있는 조선왕조실록. 흠 간만에 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는 소원바위 옆에서 독서나 해볼까? 바위를 쓰다듬으며 어린 시절 꿈이 스쳐간 나는 그만 깜빡 졸은 뒤 기지개를 핀다. 그런데 잠에서 깨니 이게 뭐고? 눈을 비비고 주위를 둘러봐도 뭔가 잘못된 풍경들. 그래, 이건 몰래카메라가 아니다. 나는 정말이지 조선에 와버린 거다. 이왕 이리 된 거 홍길동 뺨치게 살아서 역사에 내 이름을 남겨봐? 하, 일단 살기 위해 냅다 몸부터 흔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