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세계에 떨어졌다. 아무 전조도 없이, 그저 뚝. 하고. 대비되어 있을 리 없었고 싸움질에도 재능은 없었기에 방황했다. 언어와 식생활, 위생...모든 것이 지구의 대한민국과는 다른 곳. 소설이나 웹툰을 봤을 때는 어떡해서든 잘 적응할 줄만 알았는데. 실상은 너무 힘들었다. 객관적으로 나는 이 세계에 적응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무척 따뜻한 여자를 만나고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고, 그렇게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샌가 이곳에 익숙해져 버렸다. 하지만 검술과 오러, 마법과 마나가 존재하는 이 세계에 내가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몹시 미미했나 보다. 아내는 충분하지 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자식들은 열심히 키워 독립시켜 놨더니 찾아오기는 커녕 편지 한 통이 없다. 나는 이런 운명이었던 걸까? 원래부터 이렇게 혼자 쓸쓸히 죽어가는 게, 정해져 있던 걸까? 모르겠다. 다만 더는 버티기 힘들 듯싶었다. 세상이 어두워져 오고. 앙상한데다 안 아픈 곳이 없는 몸뚱이는 마취라도 시킨 듯 점차 감각을 잃어갔다. 죽음. 사실 얼마 전부터 깨달았기에 전혀 두렵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자식들 얼굴을 못 보고 가는 게 조금 아쉬울 뿐이다. 바쁜 애들이니, 안 부르길 잘한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뿐이다. 이제는 정말 끝이다. 지난했던 삶도, 고통도, 슬픔과 절망, 미약한 희망까지도 전부. 끝이다. 잠에 빠져들 듯 눈을 감았다. ...근데, 나는 왜 아직까지 안 죽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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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3/05/18
  • 現在の作品이세계 고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