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영화와 강아지를 좋아해. 하지만 그 뿐이지. 나는 꿈도 목표도 없으니까. 가난하고 능력도 없는 남자에게 우리나라는 목표나 꿈 따위를 허락하지 않거든. 스물아홉. 많은 나이도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나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는 상상할 수 있어. 그렇게 예정된 결과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올드보이’의 주인공처럼 그냥 하루하루를 사는 거지.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쉬운 것도 아니지. 그런 내게 개의 능력이 생겼어. 그렇다고 수퍼 히어로의 능력은 아니고 그저 남들보다 조금 빠르고, 냄새를 잘 맡는 정도야. 하지만 그 작은 능력이 나를 바꾸고 있어. 내게 꿈이란 게 생겨 버렸어. 그냥 의미 없이 버티며 사는 삶 대신 가치 있는 시간들로 채우고 싶다는 꿈. 꿈꾸는 기쁨도 잠시, 그만 할머니를 잃었어. 그래서 나에게 처음으로 목표라는 것이 생겼어.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어 내고, 죽음에 이르게 한 자에게 처절한 복수를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