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희주 씨는 업보가 그리 크지 않아서 ■ ■ ■ 드신 후에 바로 환생 가능하세요.”
환생 담당 공무원에게 ■ ■ ■ 이 뭐냐 물었더니 전생의 기억을 지워주는 물이랬다.
나는 미련 없이 그걸 마시고 환생했다.
‘이야, 그 직원 시말서 써야겠는데?’
그런데 뭐가 잘못됐는지 기억이 안 지워졌더라. 그래도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 마음에 들어서 순응하고 잘 살았다.
이상한 점은 단 한 가지.
이 세계가 지나게 익숙하다는 것.
자, 여기서 문제.
“둘이 있을 땐 계속 이온이라고 불러줘….”
꼬질꼬질한데 예쁜 엑스트라 신관일 줄 알았던 내 친구가 사실 성자였을 확률은?
그리고,
“이 정도만 해도 괜찮긴 한데…, 저는 더 닿고 싶어요. 그래도 돼요?”
스무 살 첫 여행에서 내게 작업을 걸던 남자가 전생에 읽다 만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일 확률은?
나 잘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