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BBC(히스토리 매거진) 올해의 책 선정작,
미국은 어떻게 될까?
거장의 대작 『미 제국 연구』(원제 AMERICAN EMPIRE: A Global History)는 1450쪽이 넘는 방대한 연구와 눈부신 통찰을 통해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체계적으로 해체한다. 핵심적인 방법은 미국의 국가적 서사를 전 지구적으로, 특히 제국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미국사를 서구 제국사와 결합하여 대서양을 넘어 태평양까지 확장한다. 앤서니 G. 홉킨스(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는 ‘제국’을 세계화의 핵심 동력으로 파악한다. “이 연구에서 다루는 3세기(18~20세기) 동안 세계화와 제국은 긴밀히 연계되어 있었다. 제국은 적극적인 혁신가이자 세계화의 주체였다.”라 정의하며, 세계화의 세 가지 주요 국면-초기 세계화(18세기 말), 근대 세계화(19세기 말) 그리고 탈식민 세계화(20세기 중반)-을 규정한 뒤 그 변화를 이끈 변증법적 상호작용을 분석한다.
앤서니 홉킨스가 1915년 대영제국의 이라크 침공 일화로 이 책의 문을 열고,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점령으로 대미를 장식한 이유은 세계화의 새로운 국면과 권력의 본질적인 변화를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막대한 결과를 초래한 이라크 쿠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불행히도 미국은 타협보다는 대결을 선호하는 전통이 있다고 지적하며, 2025년 트럼프의 당선으로 촉발한 국제 무역에 대한 급진적 도전에 대해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영토 제국 건설과는 다른, 공세적인 경제 제국주의의 한 예로 볼 수 있다.”며, 그렇다고 중국을 쿠바처럼 다룰 수 없다고 말한다. 현재는 장기화된 무역 전쟁과 높아지는 국제적 긴장으로 특징지어지는 긴 겨울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 제국 연구』는 미국이 어떻게 될지, 현재와 곧 다가온 미래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