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설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좀비를 피해 도망치다가 좀비가 다가오는데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는 서재희를 발견한다.
급한 마음에 쇼핑카트로 좀비를 쳐서 그를 구해낸다.
재밌다는 이유로 그녀를 따라오는 남자와 얼떨결에 동행하게 되는데 그는 마치 이런 세계를 살아본 듯 익숙해 보인다.
위화감과는 별개로 설하를 도와주고 위로하기도 하는 등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설하는 재희와 함께 다니며 안전 구역인 쉘터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다양한 일을 겪으며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재희는 결말을 보게 되면 이 재앙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재희 씨. 저건 대체….”
“아 이제 봤어요? 저번 주에 심어둔 건데.”
태연하게 답한 재희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문을 닫았다.
“…왜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잖아요. 좀비를 심으면 좀비가 나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요. 매일 물도 줬는데 안 나더라고요.”
“날 리가 없잖아!”